'타이거 우즈(28·미국)의 대회 3연패.제프 매거트(39·미),마이크 위어(33·캐나다),필 미켈슨(33·미),최경주(33·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의 메이저대회 첫 우승.데이비드 톰스(36·미),비제이 싱(40·피지),호세 마리아 올라사발(37·스페인) 등 메이저 왕관을 써본 선수들의 '우즈 독주' 견제.' 제67회 마스터스골프토너먼트는 누가 우승할지 예측할 수 없는 가운데 14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최종 4라운드에 돌입했다. 최고권위의 메이저 골프대회 리더보드가 이처럼 다양한 선수들로 구성된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이에 앞서 13일 새벽 미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GC(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투어 13년차의 중견프로 매거트가 6언더파 66타를 기록,3라운드 합계 5언더파 2백11타로 선두에 나섰다. 그러나 2위 위어와는 2타차,공동 3위 톰스,싱과는 3타차이며 강력한 우승후보인 우즈를 비롯해 올라사발,미켈슨과는 4타차에 불과하다. 공동 11위인 최경주와는 6타차다. 우즈는 첫날 76타로 공동 42위,둘째날 합계 5오버파 1백49타로 공동 43위였다가 3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잡고 '황제'로서의 체면을 회복했다. 선두권에 포진한 올라사발은 지난 94,99년 두번이나 그린 재킷을 걸쳤고 싱은 2000년 이 대회 챔피언이다. 대회 시작 후 첫 3개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았던 최경주는 첫날 76타로 42위에서 둘째날 3언더파 69타를 치며 공동 10위로 치솟았다가 이날 이븐파(버디2 보기2)를 기록,3라운드 합계 1오버파 2백17타로 공동 11위다. 최경주는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해 한국선수로는 최초로 커트를 통과한데 이어 우승가시권에도 들었다. 최경주는 최종성적 16위 안에 들면 내년대회 자동출전권이 주어진다. 최경주는 15일새벽 2시50분 세계랭킹 3위 어니 엘스(34·남아공)와 함께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했다. 두 선수가 같은 조에 편성된 것은 올들어 메르세데스챔피언십 소니오픈에 이어 세번째다. 오거스타(미 조지아주)=김경수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