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유럽 증시는 미국 증시가 약세로 장을 시작한데다 전쟁 랠리에 따른 차익 매물이 쏟아지면서 하락했다. 이날 독일의 DAX지수는 전날보다 41.15포인트(1.46%) 낮은 2,767.79에 마감했다. 프랑스 CAC40지수는 42.17포인트(1.44%) 하락한 2,893.51을 기록했고 영국 FTSE100지수 역시 67.00포인트(1.70%) 떨어진 3,868.80에 끝났다. 시장관계자들은 독일의 지난 2월 산업생산이 건설부문의 부진으로 전달보다 0.7% 감소하는 등 유럽 경제가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고 전했다. 종목별로 프랑스의 PPR는 미국 오피스 디포가 PPR의 사무용품공급업체인 길버트를 8억1천500만유로에 매입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0.9% 상승했다. 비벤디 인바이런먼트는 올해부터 오는 2005년까지 연 4%의 매출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는 헨리 프로글리오 회장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6.8% 급락했다. 보험주 가운데 스위스 라이프가 11% 오르면서 보험주 강세를 주도했으며 알리안츠는 JP 모건체이스의 투자등급 상향에 힘입어 0.8% 올랐다. 반면 악사는 JP모건의투자등급 하향조정 여파로 2.3% 하락했다. 첨단기술주들도 전날 미국 첨단기술 기업들의 실적 악화 발표로 하락 압력을 받았다. 미 반도체업체인 RF마이크로디바이시즈가 분기실적 악화 경고를 내놓자 이 회사의 매출 중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는 노키아 주가가 3.3% 내렸다. 반도체 기업인 인피니온 테크놀로지와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도 각각 1.2%, 3.8% 하락했으며 정보기술(IT) 컨설팅업체인 프랑스의 캡 제미니 언스트&영과 소프트웨어 업체인 SAP의 주가도 각각 4.5%와 2.2% 밀렸다. 이밖에 알카텔, 에릭슨도 각각 4%, 2.3% 내리는 등 통신주들도 약세 대열에 합류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