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실업 OECD 2위 '불명예' .. 삼성硏 "지난해 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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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와 기업의 구조조정 등이 맞물리면서 한국의 청년실업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 회원국 가운데 두번째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경제연구소는 9일 '청년실업 증가의 문제점과 대응방안'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OECD 기준으로 실업률을 계산할 경우 한국의 청년실업률은 지난 2001년 현재 12.3%로 OECD 회원국 가운데 프랑스(16.2%)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국가별로는 영국이 12.0%로 3위이고 미국(11.4%) 일본(10.7%) 독일(9.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현재 한국의 실업률 통계 작성시 사용되는 국제노동기구(ILO)의 기준보다 OECD 기준이 엄격해 실업률이 높게 나온 경향이 있다"며 "그러나 이런 점을 감안하더라도 최근의 청년실업 상황이 매우 심각한 것만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학력 수준별로는 대졸 이상 고학력자들의 실업이 특히 심각한 것으로 지적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통계청 자료를 인용, 전체 실업자 가운데 대졸 이상 고학력자 비중이 지난 98년 25.6%에서 2000년에는 30%를 넘어섰고 작년에는 36.1%로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