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가 실적 개선 기대감에 주가가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9일 한국타이어 주가는 전날보다 2.62% 오른 3천1백30원에 마감됐다. 이달 들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달 말에 비해 주가가 12.18% 올랐다. 전문가들은 비수기인 1·4분기에도 실적이 호전된 것으로 예상되면서 올해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대신증권 김상익 연구원은 "국내외 경기 불확실성과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분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2월까지 영업이익은 3백9억원을 기록했다"며 "이는 지난해 1·4분기 실적(3백7억원)을 웃도는 수치"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1·4분기가 전통적으로 비수기라는 점과 하반기는 미쉐린과의 제휴효과도 가시화된다는 점을 반영할 때 분기별 영업실적 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고마진의 UHP타이어 매출 비중이 확대되고 있고 수출단가도 점차 현실화되는 추세를 감안하면 올 영업이익은 당초 회사 목표치인 1천60억원을 20% 가량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