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호흡기 감염 치료에 쓰이는 백신이 세계적으로 100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간 사스(SARS) 치료법 발견에 유용할지 모른다고 미국의 유명한 역학자인 앤서니 파우치 박사가 7일 말했다.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인 파우치 박사는 상원 보건.교육.노동.연금위원회 청문회에서 "사스가 동물에서 인간으로 종(種)의 장벽을 뛰어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해 발병한다는 증거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오래 전부터 알려져 있는 코로나바이러스는 보통 감기를 일으키는데 지나지 않기 때문에 공중보건을 해치는 중대한 요인으로 간주되지 않았다. 파우치 박사는 그러나 사스와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코로나바이러스는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변종이며 특히 인간을 공격하는 코로나바이러스는 아직 규명되지 않은 두번째 병원균의 도움을 받는다는 증거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심각한 장 코로나바이러스 질병을 막기 위해 돼지에게 투여하는 백신과 같은 가축용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이 어린 동물의 심각한 질병 예방에 일상적으로 쓰인다"고 지적하며 "이들 모델이 코로나바이러스로부터 인간을 보호하는 백신을 개발하는데 유용할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lh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