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중 서비스업 활동 증가율이 통계청이 조사를 시작한 2000년 1월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8일 통계청에 따르면 2월중 서비스업 활동(부가가치액 기준)이 작년 같은 달에 비해 1.4% 증가에 그쳤다. 이는 통계청이 '산업활동 동향'과 별도로 '서비스업 활동 동향' 통계를 낸 3년2개월동안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신학기를 맞아 교육서비스업 증가율이 지난 1월 2.8%에서 2월 6.5%로 높아진 것을 제외하면 △도.소매 △숙박.음식업 △금융.보험업 △부동산 임대 및 사업서비스업 등 전 부문에서 증가율이 둔화되거나 감소했다. 도.소매는 지난 1월 설 수요로 3.0% 증가했으나 2월 들어선 경기둔화로 전년동월대비 1.8% 감소했다. 특히 소매업은 6.9% 감소, 통계청 조사이래 가장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보험업은 1월 4.0%에서 2월 1.1%로 증가율이 뚝 떨어졌다. 지난해 내수진작책 덕을 톡톡히 봤던 신용카드업(신용판매 기준)은 처음으로 14.1% 감소했고 부동산업도 2.7% 하락했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