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맨션 시공사 선정, 내달 말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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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이촌동 한강맨션아파트 재건축추진위원회가 시공사 선정을 위한 조합원 총회를 오는 5월 말로 연기하기로 했다.
한강맨션의 재건축 컨설팅사인 토코마 김구철 상무는 8일 "조합원 총회를 5월24일 개최키로 잠정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강맨션 재건축추진위는 당초 19일 총회를 열어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삼성물산 LG건설 대림산업 등 3개 참여 예정업체들이 입찰조건에 반발하면서 참여를 포기해 연기가 불가피해졌다.
입찰참여 예정업체들은 추진위가 요구한 평당 2천5백만원의 일반분양가와 입찰보증금 1백억원을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업체 관계자는 "특히 평당 2천5백만원이라는 높은 분양가는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이라고 말했다.
LG건설 등 입찰참여 예정업체들은 "추진위측이 입찰조건을 변경하지 않는 한 5월 입찰에도 참여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70년 준공된 한강맨션은 재건축 시공사 선정을 재료로 최근 3주간 평형별로 1억∼3억원이나 급등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