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환평형기금채권의 가산금리가 SK글로벌 사태 이전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 또 국가부도 리스크를 감안해 외평채거래시 지불하는 보증수수료인 '외평채부도스와프금리'(CDS금리)도 큰 폭으로 떨어져 2월말 수준을 회복했다. 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전날 홍콩 채권시장에서 2008년말 만기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의 가산금리(미국 재무부채권 기준)는 1.36%로 지난 주말(1.42%)에 비해 0.06%포인트 급락했다. 이에 따라 SK글로벌 분식회계 사태와 북한의 미사일발사 영향으로 지난달 12일 2.15%(연중최고치)까지 치솟았던 외평채 가산금리는 2월말(1.28%) 수준에 거의 다가섰다. 한은 관계자는 "미군의 바그다드 입성으로 미-이라크전쟁의 조기종결 가능성이 높아진데다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희석된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외평채가산금리는 작년말 1.23%, 2월말 1.28%에서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지난달 10일엔 1.65%로 급등했고, SK글로벌 분식회계 사태가 터진 같은달 11일엔 1.75%로 높아진뒤 하루뒤인 12일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외평채 가산금리의 선행지표인 외평채부도 스와프금리는 지난 7일 1.15%(도이치은행 기준)로 연중 최고치였던 지난달 12일(2%)에 비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외평채 부도스와프 금리는 작년말 0.64%에서 1월말(0.77%), 2월말(1.11%) 등으로 높아지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SK글로벌 사태로 지난달 12일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뒤 3월말 1.62%, 지난 4일 1.34% 등으로 계속 하락하고 있다. 외평채 가산금리가 급락하면서 외화 신용공여를 줄였던 일본 금융기관들이 적극적으로 국내 금융기관들에 대출의사를 밝히는 등 장기 외화자금 차입에 숨통이 트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