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1분기 순익 큰폭 감소 .. SK글로벌 충당금 등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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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글로벌에 대한 충당금적립과 영업환경 악화로 은행들의 지난 1.4분기(1∼3월) 실적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약 2천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3천4백52억원보다 42.1% 줄어든 것으로 추정됐다.
충당금 적립전이익은 작년 1분기의 9천5백39억원에서 5천억원 정도로 감소했다.
우리은행은 SK글로벌에 대한 충당금 적립규모를 '요주의' 여신기업중 가장 높은 19%로 쌓는다는 방침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SK글로벌 문제와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순이익 폭이 둔화되고 있다"면서 "작년 1분기엔 특히 카드 매각대금 6천억원을 영업외이익으로 잡았었기 때문에 이번 분기의 실적 감소폭이 비교적 크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SK글로벌 여신에 대해 10%의 충당금을 쌓을 경우 1천억원 안팎의 순이익이 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순이익 1천8백6억원에 비해 40% 이상 줄어든 것이다.
김인식.조재길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