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5일 오전(현지시간) 탱크 수십대를 앞세워 바그다드로 진입, 본격적인 점령 작전에 들어간 것으로 추측됐으나 사담 국제공항으로 일단 돌아간 것으로 확인돼 탐색전 성격이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외신들은 이날 미군측의 발표를 인용, 제3보병사단의 2개 부대가 바그다드 시내 중심부로 진격, 이라크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였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바그다드 시내의 취재기자들은 진격보도를 뒷받침할 상황증거는 목격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ABC 방송은 이날 바그다드 중심가에 처음으로 페다인 민병대가 출현, 결전태세를 다지고 있다면서 그러나 바그다드 진입설이 알려진 이날 정오쯤 시내를 관통하는 티그리스강 주변에서 연합군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AP와 AFP통신 기자도 이날 정오쯤 차량편으로 시내를 둘러봤지만 연합군의 진격흔적을 찾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카타르 도하 소재 미 중부군사령부의 빈센트 르누어트 공군 소장은 브리핑에서 "미 육군 제3보병사단의 2개 정찰팀이 티그리스강 북쪽의 바그다드시 남부와 바그다드 공항 서쪽으로 진격했다가 사담 공항으로 회군했다고 밝혔다. 이는 연합군이 '포위 전략'이라는 예상을 깨고 시내로 전격 진입한 것은 본격적인 공략전이 아니라 공화국 수비대 등 이라크군의 사기를 꺾으면서 민간인들에게도 사담 후세인 대통령 정권 붕괴가 임박했다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했다. 미 중부군사령부 관계자들은 미군의 바그다드로의 본격적인 진격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음을 시사, 이날 바그다드 시내 진격이 탐색전 성격임을 뒷받침했다. (서울=연합뉴스) 홍덕화 기자 duckhw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