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5일 미국이 이라크인들에게해방과 희망을 가져다주고 있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미군 탱크가 바그다드로 진입한 직후 방송된 주례 라디오연설에서 "미군과 연합군 병사들은 꾸준히 사담 후세인 정권을 무너뜨리기 위한 진군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 정권이 궁지에 몰리면서 우리의 적들은 마지막 날들에 비겁한 살인자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라크군이 여자와 어린이들을 인간방패로 이용하고 민간인 사이에 숨어있으며 이라크 주민들을 전투에 나서도록 강요하고 있으며 포로를 처형하는 등 비열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미군은 무고한 민간인들을 잘 대해주고 있으며 항복한 적군에 대해 음식과 의약품을 제공하는 등 적절한 대우를 해주고 있다고 부시 대통령은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이에 따라 이라크인들은 누가 그들을 해방시킬 것인지 알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을과 마을, 도시와 도시에서 해방이 다가오고 있다. 우리 병사들은 압제자들이 사라지고 이라크 전체가 해방될 때까지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songb@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