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북부 모술 인근 카제르에서 중요 교량을 내주고퇴각했던 이라크군이 4일 카제르 주변에 대규모 포격을 가했다고 쿠르드족 민병대와함께 이동중인 미군 병사들이 전했다. 카제르 동쪽 3㎞ 진지에 위치한 미군 병사들은 이날 마을에서 하얀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을 목격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들은 카제르 교량 서쪽으로 퇴각한 이라크군이 모술에서 불러들인 탱크 4대를마을 주변에 배치해 두고 여전히 공격 태세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쿠르드족 민병대는 이날 오전 미군의 공습 지원하에 카제르 주요 교량을장악, 퇴각하는 이라크군에 포격을 퍼부으며 다리를 건너 마을 안으로 진입했다. 이라크군은 그동안 칼라크의 광대한 야산 고지로부터 자신들이 점령중인 모술과쿠르드족 점령지인 이르빌 사이에 있는 주요 도로까지 후퇴한 뒤 카제르 방어에 진력을 다해왔다. (카제르 AP=연합뉴스) k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