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3 12:46
수정2006.04.03 12:48
미군이 4일(현지시간) 오전 바그다드 외곽의 사담 국제공항을 대부분 장악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공항 부근에서 벌어진전투에서 다수의 이라크군이 사망했다고 서방과 아랍 언론들이 이날 보도했다.
아랍어 위성방송인 알-자지라는 "이 전투에서 최대 300명의 이라크군이 사망했다"며 "미군들이 이날 오전 공항 일부의 주도권을 장악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CNN 방송도 공항 인근의 한 도로위에 파괴된 이라크군 탱크들의 모습을방영했다.
바그다드 시내는 이날 새벽 대규모 공습이 재개된 가운데 도시 전체가 정전 상태에 빠졌으며 바그다드 남쪽의 엘 쿠트, 힐라 그리고 케르벨라시에서도 공습이 계속됐다고 알-자리라는 보도했다.
이 방송은 이와 함께 이라크 북부 쿠르드족 거주지역과의 비공식 경계선 인근에서 이라크군과 쿠르드족 전사들간 교전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한편 미군 중부 사령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연합군이 위성으로 유도되는 정밀폭탄을 사용, 티그리스강 서안에 있는 공군 사령부 건물을 폭격했다"며 "완벽한 타격을 입혔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이라크 공군력에 타격을 입혔다"고 말했다.
(바그다드.카이로 AP dpa=연합뉴스) sou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