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명문대학인 하버드대와 매사추세츠공과대(MIT), 펜실베이니아대(유펜) 총장들이 한목소리로 교내 반(反)유대주의 차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5일(현지시간) AP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들 대학 총장은 이날 미국 하원 교육 노동위원회에 출석, 교내 반유대주의 확산에 대한 의원들의 질타를 받고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지난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이후 반유대주의와 이슬람 혐오 사건이 모두 발생했었다면서 교내에서 반유대주의와 이슬람 혐오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그러나 표현의 자유와 시위·집회의 자유를 동시에 보장하기가 쉬운 일은 아니며 교내 반유대주의를 막는 것도 마찬가지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클로딘 게이 하버드대 총장은 이 대학 총장으로서 시급하게 반유대주의와 맞서야 하는 책임을 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버드대가 표현의 자유와 반대할 수 있는 자유를 보장하는 동시에 반유대주의와 혐오 발언을 차단하는 데 있어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 하지만 이는 매우 어려운 일이며 그간 부족한 점도 있었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개인의 정치적인 견해를 이유로 학생을 제재하지는 않지만, 교칙 위반인 위협이나 학대 등의 행동으로 이어지면 조처를 할 것이라고 했다.
게이 총장은 학내 반유대주의에 대한 비판에 적극적이지 않다는 비판을 받았으나 최근 들어 반유대주의를 강력히 비난하면서 이에 대처하기 위한 태스크포스 구성을 발표한 바 있다.
리즈 매길 유펜 총장은 입헌 민주주의를 따르는 사람으로서 대학과 민주주의를 위해 안전과 표현의 자유가 필요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면서
日연구기관, 의사 1천100명 대상 조사…외상·온열질환 등 우려
일본 의사 10명 가운데 8명가량은 기후변화가 일본에서 사람들의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6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연구기관인 '일본의료정책기구'가 지난달 21∼27일 20∼90대 의사 1천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조사에서 '일본에서 기후변화가 사람들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매우 그렇게 느낀다'와 '그렇게 느낀다'는 응답이 합쳐서 78.1%에 달했다.
기후변화가 향후 10년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되는 병의 종류를 꼽아 달라는 질문(중복응답 가능)에는 홍수·산사태·산불 등으로 인한 '외상'이 83.3%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고온에 따른 '열 관련 질환'이 79.5%, 모기·곤충·거미 등 절족동물이 매개가 된 감염증이 75.8% 순으로 각각 나타났다.
마이니치는 "열대야로 수면 시간이 짧아지면 건강이 피해를 볼 수 있고, 기온 상승이 치매·정신질환 증가와 관계가 있다는 논문이 나오는 등 기후변화가 건강에 다방면으로 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리고 있는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가 건강을 둘러싼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하는 것에서 알 수 있듯 기후변화가 건강에 미칠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일본 경시청이 일본 전자부품 업체 '알프스알파인'의 영업비밀을 부정 취득해 부정경쟁방지법을 위반한 혐의로 자동차 제조사 혼다에서 근무하는 중국 국적자 A(32)씨를 체포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직원은 알프스알파인에 근무하던 2021년 11월 회사 서버에 접속해 영업비밀에 해당하는 차량 탑재용 기기 설계 데이터를 자신의 하드디스크에 복제해 부정 취득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시청은 이 직원이 같은 달 퇴사한 뒤 혼다로 이직한 점에 비춰 설계 데이터를 혼다에서 이용하려 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또 설계 정보의 국외 유출 여부 등에 대해서도 조사할 계획이다.
혼다 측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경찰 수사에 협력하기 위해 사내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