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3 12:46
수정2006.04.03 12:48
미군들이 자국군을 향해 총을 쏘거나 미군 항공기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의 아군간 오인 사격이 잇따르고 있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3일 파괴된 이라크군 탱크를 조사 중이던 한 미군 병사가 그를 이라크군으로 오인한 미군의 사격에 의해 사망했다고 밝혔다.
앞서 2일 밤에는 바그다드 남쪽 도시 카르발라 부근에서 미군 F-15E전투기가 지상군을 향해 발포, 미 육군 1명이 숨지고 수 명이 다치거나 실종되는 사건이 일어났다.
국방부 관리들은 또 미군 전투기 한 대가 자국군이 발사한 패트리어트 미사일에의해 격추됐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이번 전투에는 엄청나게 복잡한 부분이 있으며 인간은 인간일 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항상 그래왔듯이 사건은 일어나게 마련이며 이번에도 그럴 것이고 사람들이 죽거나 다치는건 언제나 슬프고 비극적이며 가슴 아픈 일"이라고 말했다.
국방부측은 이번 전쟁 개시 이후 미군 사망자는 54명이며 이중 41명이 적군에의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나머지는 사고나 미군의 오인사격에 의해 사망한 것이며미군 포로는 7명, 실종자는 16명에 달한다.
1991년 걸프전 때는 148명의 미군 사망자 중 36명이 미군간의 사고나 오인사격에 의해 사망했다.
(워싱턴 AP.AFP=연합뉴스) lk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