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는 3일부터 중소기업의 제품 결함으로 인한 손실을 보상해주는 '부품·소재 신뢰성보험'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수출보험공사가 취급하는 이 보험은 국산 부품·소재에 대한 수요 기업의 불신을 해소해 내수·해외 판매를 늘리기 위한 것으로 18개 업종별 공인 시험기관의 품질평가에 합격한 제품만 가입할 수 있다. 보험에 가입한 부품·소재에 결함이 있을 경우 직접적인 손실이나 리콜 비용을 보상해주며 가입한 부품·소재 기업의 선택에 따라 제조물책임(PL)법에 의한 손해배상금도 대신 부담해준다. 안현호 산자부 자본재산업총괄과장은 "전자부품 제조업체인 성호전자와 심텍이 처음으로 신뢰성 보험에 가입했다"며 "올해 보험 지원규모가 부품·소재 업계의 매출액 기준으로 4천억원 선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한영 기자 c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