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뱅킹 보안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지문인식마우스 사용이 유도된다. 현금카드 비밀번호 체계도 숫자조합 4자리에서 숫자와 문자를 혼합한 7∼8자리로 변경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은 올해초에 연이어 발생한 전자금융거래 사고 예방책의 하나로 인터넷을 통해 계좌의 잔액 조회나 계좌 이체를 할 경우 고객의 지문을 인식할 수 있는마우스를 사용하도록 시중 은행에 권유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지문인식 마우스는 기존 컴퓨터 마우스와 비슷한 모양으로 윗 부분에 손가락을올리면 계좌 소유자의 등록된 지문과 동일한지 여부를 식별할 수 있고 잔액 조회를할 경우에는 손가락 한개, 계좌이체시에는 손가락 두개의 지문이 필요하다. 현재 국내 은행중 우리은행이 고액 예금자나 기업체 등 3천여명의 고객들을 대상으로 지문인식 마우스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문인식 마우스는 개당 7만∼8만원에 달하지만 은행이 대량으로 구입할 경우 1만∼2만원으로 고객들에게 보급할 수 있고 고액 예금자나 기업체 등에는 서비스 차원에서 무료로 나눠줄 수 있을 것으로 금감원은 예상하고 있다. 금감원은 또 복제가 용이한 현금카드의 보안성을 보완하기 위해 숫자 4자리로이뤄진 비밀번호를 숫자와 문자를 섞은 7∼8자리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함께 폰뱅킹에 대해서는 보안카드 사용을 의무화하고 오는 2004년이나 2005년부터 기존의 자석테이프(MS)식 신용카드를 IC칩이 내장된 IC카드로 교체하는 방안을 장기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 카드 등 업계 관계자들과 공동으로 구성한 태스크포스팀에서 전자금융거래 사고 예방을 위한 세부 대책을 마련중"이라며 "대책이 마련되면 각 은행 사정에 맞게 자율적으로 시행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 lee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