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전쟁 파병반대를 위해 4일 동맹휴업을 선언했던 일부 대학 총학생회들이 동맹휴업일을 연기하거나 명칭을 변경하고 있다. 이들 총학생회는 오는 4일을 `300만 대학생 행동의 날'로 정하고 동맹휴업을 할 것이라고 공동 발표했지만 서울대를 제외하고 학생들의 투표를 통해 휴업 여부를 결정한 대학은 없었다. 이화여대 총학생회는 1일 "당초 4일로 동맹휴업일을 정했지만 학생들의 동의를 받기에는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에 휴업을 9일로 연기할 계획"이라면서 "9일까지 학생들을 상대로 참여의사를 밝히는 서명운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총학생회는 "9일로 예정된 동맹휴업일에는 장터나 사진전 등 학생들의 관심을 더 모을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준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항공대도 동맹휴업이라는 명칭을 `행동의 날'로 교체했다. 항공대 총학생회는 "동맹휴업을 결의했지만 학교와의 조율과정에서 학생들의 관심이 저조했고 긍정적 여론을 얻기도 힘들었다"면서 "동맹휴업은 힘들다고 보며, 대신 4일을 행동의 날로 발표하고 선전전을 통해 오후 서울 종묘집회를 참석을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신여대는 동맹휴업이라는 명칭을 포기할 방침이다. 성신여대 총학생회는 "학교 전체가 동맹휴업이라는 이름으로 집회를 참여할 수 없을 것이라고 판단, 교수에게 휴강을 호소하고 학생에게는 4일 서울 종묘에서 열릴 반전 집회 동참을 선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공회대 총학생회도 동맹휴업일을 11일로 연기하고 그 사이에 총투표를 통해 휴업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들은 지난달 31일 이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쟁반대 여론이 80%가 넘는데도 참여 정부는 국민 의사를 무시한 채 파병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전쟁 지원과 파병계획을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k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