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3 12:38
수정2006.04.03 12:40
자사주 취득이 주가부양에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상장회사협의회는 1일 지난해 자사주를 직접 취득한 63개 상장기업의 자사주 취득 전후 시가총액을 분석한 결과 취득 완료일의 시가총액이 취득 공시일 대비 평균 6.1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반해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는 평균 3.11% 하락,대조를 이뤘다.
자사주 취득완료 1개월 후 시가총액은 2.65% 감소했으나 종합주가지수 하락률 5.37%와 비교할 때 양호한 흐름을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자사주 취득 기업중 종합주가지수 등락률을 감안한 상대적 시가총액 증가율이 가장 컸던 기업은 사조산업(20.7%)이었고 다음은 에스원(20.5%),현대시멘트(19.2%),에넥스(18.1%),한국쉘석유(17.4%),동성화학(16.0%) 등의 순이었다.
한편 지난해 자사주 취득 공시는 주가가 연초보다 크게 낮았던 8월에 15개사로 가장 많았고 연중 최저치를 기록한 10월이 13개사로 그 뒤를 이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