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공채 MMF(머니마켓펀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 1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일반 MMF에서는 환매가 계속되고 있지만 국채 통안채 등에 집중 투자하는 국공채 전용 MMF로는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현대투신이 지난달 19일 판매한 국공채 신종MMF의 수탁고는 3월28일 현재 2천7백억원대에 달했다. 현투증권 관계자는 "SK글로벌 사태 이후 빠져나갔던 법인과 개인의 단기 자금이 국공채 MMF로 되돌아오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25일 설정된 동양투신의 국공채MMF에도 시판 5일만에 1천50억원이 유입됐다. 국공채 MMF는 일반 MMF가 회사채에 투자함으로써 빚어진 부실위험과 환금성 제약 등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나온 상품이다. 이 상품은 회사채에 투자하지 않기 때문에 부도위험이 없고 환금(換金)성을 높인 게 장점이다. 수익률은 일반 MMF보다 다소 낮은 연4.0∼4.1%수준이다. 국공채 MMF가 이처럼 인기를 끌자 최근 들어 제일투신 한화투신 조흥투신 서울투신 등도 국공채 MMF 판매에 나서고 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