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전 개전 이래 지금까지 포로로 잡힌 이라크 병사는 모두 8천명 가량이라고 제프리 훈 영국 국방장관이 31일 밝혔다. 훈 장관은 이날 하원에 출석, 이라크 병사들이 "대거 투항"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영국군 지휘부는 지난주 4천명의 이라크 병사들을 포로로 잡았다고발표한 바 있다. 훈 장관은 그러나 사담 후세인 정권의 고위간부들이 전쟁포로로 잡히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라크 안팎에서 작전중인 약 4만5천명의 영국군을 지원하기 위해 대규모 증원군을 보낼 계획은 없다고 강조, 장기전 양상을 띠는 일부지역의 전황을 감안해 대규모 병력증파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일부의 관측을 부인했다. 훈 장관은 현재의 병력이면 충분하다는게 영국군 지휘부의 판단이라면서 자신의이같은 평가에 달라진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런던 AP.AFP=연합뉴스) kk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