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아껴야 산다] 민간 에너지절약 지원 정책 : '고효율 인증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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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일반 가정의 에너지 절약을 촉진하기 위해 에너지 효율관리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에너지 소비가 많은 제품을 대상으로 한 소비효율 등급제도를 비롯 고효율 에너지 기자재 인증제도와 절전형 사무.가전기기 보급제도가 그것이다.
지난 92년 9월부터 도입된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은 1등급(고효율)~5등급(저효율)으로 나뉘며 해당 제품에 등급 마크를 의무적으로 부착해야 한다.
최저 소비효율 기준에도 못 미치는 제품은 생산 판매가 금지되는 반면 1등급 제품은 조달청이 우선적으로 구매해준다.
지난해말 기준으로 효율등급 대상 품목은 냉장고 냉방기 세탁기 가정용 가스보일러 백열전구 형광램프 형광램프용 안정기 안정기 내장형 램프 식기세척기 전기 냉.온수기 등 10개 품목으로 참여업체는 3백88개사에 달한다.
등록모델 수는 6천6백45개이며 보급량은 3천5백65만1천대다.
이를 통해 전력 12만4천TOE(석유환산t)와 가스 4만TOE 등 해마다 16만4천TOE(7백17억원) 규모의 에너지 절약효과를 거두고 있다.
올해에는 김치냉장고 전기밥솥 등 3개 품목이 추가 지정된다.
이와 함께 96년 2월부터 시행된 "고효율 에너지 기자재 인증"은 일정 수준 이상의 효율을 갖춘 제품에 대해 정부가 인증해주는 제도다.
조달청 우선 구매를 비롯 공공기관 의무 사용,에너지이용 합리화자금 지원 등 다양한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지난해 말 현재 인증품목은 고효율 유도전동기 26mm 32W 형광램프 조도(照度) 자동조절 조명기구 고조도 반사갓 폐열 회수형 환기장치 무정전 전원장치 등 모두 23개다.
참여업체는 1백92개사로 등록모델 수와 보급량은 각각 1천3백57개,1천71만3천대다.
에너지 절감규모는 전력 30만5천TOE와 가스 11만6천TOE를 합해 연간 42만1천TOE(1천4백77억원)에 달한다.
지난 12일 직화흡수식 냉.온수기 단상 유도전동기 환풍기 원심식 송풍기 16mm 형광램프 등 5개 품목이 새로 인증 대상에 포함된 데 이어 연말까지 송풍기 흡수식 냉.온수기 등 4개 품목이 추가될 예정이다.
"절전형 사무.가전기기 보급제도"는 가전제품을 실제 쓰지 않는 대기 상태에서 소비되는 전력을 줄이기 위해 99년 4월부터 시작됐다.
고효율 인증제품과 똑같은 지원 혜택을 받는다.
절전기기 지정 대상은 컴퓨터 모니터 프린터 팩시밀리 복사기 스캐너 복합기 절전제어장치 TV 비디오 오디오 DVD플레이어 전자레인지 배터리충전기 셋톱박스 등 15개 품목이다.
지난해 말까지 등록모델 수는 2천4백76개,보급량은 1천5백27만4천대다.
이를 통해 연간 10만5천TOE(4백82억원) 규모의 에너지를 절감하고 있다.
올해엔 비데가 절전형 기기로 새로 지정된다.
정한영 기자 c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