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도시장 급속 위축 .. 분양 작년 3분의 1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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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콘도시장이 극심한 침체에 빠져들고 있다.
이 때문에 개발업체들이 공급계획을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등 관망세로 돌아서는 바람에 봄철 분양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신규분양 물건을 구경하기 힘든 실정이다.
또 기존 회원권값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연초 대비 평균 10∼20% 이상 떨어졌다.
◆ 신규분양시장 '급랭' =수요가 급감하면서 개발업체들이 신규공급을 멈췄다.
올 들어 신규물량은 (주)클럽하일라가 경북 영덕군 삼사해상공원에 선보인 영덕비치콘도 1건(1백84실)에 불과하다.
작년 같은 기간(3건, 5백여실)의 37% 수준이다.
지난해부터 분양중인 콘도의 경우 단일콘도 10여곳(2천5백여실)이 3백여실의 잔여분 공급을 하고 있지만 계약률은 매우 저조하다.
지난해 12월 말에 신규분양에 나섰던 강원도 보광휘닉스파크 내 하이앤드콘도는 겨울철 스키시즌에 20%의 청약률을 보였다가 최근 주춤하고 있다.
◆ 기존 회원권시장도 매수세 실종 =지난달 이후 매수세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거래를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다.
28일 에이스회원권거래소에 따르면 직영체인이 가장 많은 한화콘도도 최근 매수문의가 줄어들면서 회원권값이 연초 대비 5% 이상 하락했다.
대명콘도도 매매가 거의 없다는게 중개업계의 설명이다.
봄 가을 여행시즌에 잘 팔리는 저가형도 올 봄엔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종합리조트형 콘도의 경우 강원도 한솔 오크밸리만이 9홀짜리 골프장 추가개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1백만원 정도 올랐다.
성우리조트는 스키장이 폐장하면서 매수문의가 급감했다.
무주리조트도 이달 들어 50만∼1백만원 정도 떨어졌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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