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군이 미군 포로를 처형하는 전례없는 전쟁 범죄를 자행했다고 피터 페이스 미국 해병대 사령관이 26일 밝혔다. 페이스 사령관은 CNN 방송 회견에서 전쟁 개시 이후 6일간 이라크군은 수많은 잔학 행위를 저질렀다고 말하고 "그들은 포로를 처형하고 여자와 어린이를 인간 방패로 이용했으며 항복을 가장하고 공격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같은 행위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구역질 나는 짓"이라고 비난했다. 페이스 사령관은 지난 23일 나시리야 전투에서 이라크군에 포로로 잡힌 미군 병사들이 이라크 국영 텔레비전에 방영된 장면을 보고 미군 병사가 처형된 것으로 파악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국방부 관리들은 이라크 텔레비전에 비쳐진 일부 미군 병사 시체 모습이 처형 방식으로 머리에 총을 맞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고위 관리는 미국 정보요원이 생포된 미군 포로 중 일부가 공개처형됐다는 미확인 정보를 입수했다고 전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songb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