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북한과의 경제협력사업을 본격화한다. 삼성에서 대북사업을 담당하는 관계자 5~6명은 지난주 초 중국을 거쳐 평양으로 들어가 북한의 경협창구인 민족경제인연합회(약칭 민경련) 및 산하기관인 삼천리총공사 등 3~4곳을 방문한 뒤 지난 주말 귀국한 것으로 25일 확인됐다. 이번 방북에는 삼성의 대북사업 총책인 박영화 삼성전자 고문과 동용승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위원, 중국에서 대북 접촉창구를 맡고 있는 고양진 삼성전자 상무 등 대북사업 핵심요원 5~6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고위관계자는 이에 대해 "소프트웨어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방북 사실을 확인하면서 "섬유사업 관계자들도 곧 북한을 찾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성택.조일훈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