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DDR2 양산..1초에 한글 4100만字 이상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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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D램 시장의 차기주력제품이 될 5백12메가 DDR2 제품의 양산에 들어가 'DDR2 D램 시대'가 본격 개막됐다.
삼성전자는 현재 널리 사용되고있는 DDR266보다 2배 이상 빠른 5백33∼6백67Mbps의 데이터 처리속도를 가진 DDR2 신제품을 업계에서 처음으로 본격 양산한다고 24일 밝혔다.
이같은 속도는 1초에 한글 4천1백만자 이상을 처리할 수 있는 빠르기다.
메모리용량면에서도 5백12메가 제품은 기존 주력제품인 2백56메가의 2배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5백12메가 DDR2 단품과 단품 16개를 하나의 모듈로 만들어 워크스테이션과 데스크톱,고성능 서버 등에 각각 적합한 제품 등 5가지 형태를 공급한다.
삼성전자는 5백12메가 DDR2제품 양산을 주도함으로써 경쟁업체들과의 차별화를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최근 대형 서버업체들이 DDR2를 조기 도입하려는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어 멀지않아 DDR2 시장이 본격 형성될 것"이라며 "상반기 노트북용 모듈(SO-DIMM)과 함께 연말에는 2G바이트 모듈을 출시하고 내년에는 1기가 DDR2도 양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제 전문조사기관 IDC는 DDR2가 전체 D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내년에는 10%,2006년에는 43%에 달해 반도체시장의 주력제품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