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R업계 전쟁특수 누린다 .. 테러우려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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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적으로 테러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디지털비디오레코더(DVR.감시카메라) 수요가 크게 늘자 업계 간판기업인인 박찬호 코디콤 대표, 임병진 성진씨앤씨 대표,김영달 아이디스 대표 등이 특수 잡기에 발벗고 나섰다.
올들어 3월 초까지 DVR 수출량은 이라크전쟁의 영향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0% 이상 증가했다.
특히 테러 우려가 높은 미국과 유럽, 호주 등이 특수를 주도하고 있다.
기종별로도 편의점이나 소규모 점포에 장착되는 4채널보다 은행과 공공건물, 대형기업체 등에 주로 납품되는 16채널과 32채널의 주문량이 눈에 띄게 늘었다.
코디콤 박찬호 대표는 1월 크레코, 2월에는 그룹포 등 유럽지역 업체들과 잇달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박 대표는 1.4분기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미 수출은 2배 정도 증가했다.
성진씨앤씨의 임병진 대표는 직접 해외영업에 나서고 있다.
이달 말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보안장비 전시회인 ISC웨스트 엑스포에 참가하고 내달엔 대만 시큐텍 전시회에서 직접 제품 발표를 맡을 예정이다.
임 대표는 1∼3월중 해외 매출이 두 배 이상 늘었다며 올해 수출 규모를 3천2백만달러선으로 내다봤다.
김영달 아이디스 대표도 라스베이거스 ISC웨스트에 참여하기 위해 출국했다.
김 대표는 "해외시장 동향을 직접 파악하고 바이어들과 만나 구매의사를 체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보다 2백억원 가량 증가한 6백20억원을 올해 매출목표로 하고 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