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과 조달청 공동주최로 19일 개막한 '제4회 정부조달 우수제품 및 디자인전'은 첫날에만 2만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는 등 성황을 이뤘다. 행사장은 오전 11시 개막식이 열리기 전부터 3천여명의 관람객이 몰려들어 하루종일 붐볐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고건 국무총리는 30분 이상 전시관을 둘러보면서 전시제품에 대한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듀오백코리아 전시관을 찾은 고 총리는 "인체공학적으로 만든 의자가 사람에게 어떤 좋은 점이 있느냐"는 질문을 하기도 했다. 고 총리는 또 포스미디어를 방문해 전자칠판 겸용 디지털 프로젝션모니터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관람객이 가장 많이 찾은 전시관은 난연(難燃)제품관이다. 최근 많은 인명피해를 낸 대구지하철 화재 여파로 관람객들은 난연제품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난연제품을 전시한 KCC LG화학 삼우산기 전시관 등에는 줄을 서 순서대로 관람해야 할 정도였다. 이 행사에는 1백70개 중소·벤처기업에서 3백83개 품목을 전시하고 있으며 코엑스 인도양홀에서 오는 22일까지 계속된다. 개막행사에는 고건 국무총리,한준호 중기특위 위원장,한명숙 환경부장관,김경섭 조달청장,유창무 중기청장,정경원 한국디자인진흥원장,장흥순 한국벤처기업협회장,이영남 한국여성벤처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