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업체 임의가입 시대를 맞아 자립기반 구축에 힘쓰겠습니다." 제14대 울산상의 회장에 3연임으로 재선출된 고원준 회장(한주 대표)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회원 업체들이 자연스레 불어나는 풍토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고 회장은 울산의 첨단 산업 인프라 구축과 기업지원기관 유치, 각종 규제완화 및 제도개선등의 해결을 위한 대정부 건의에 적극 나설 생각이다. "굴뚝산업 메카인 울산이 급변하는 경제의 흐름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대기업 위주의 경제구조를 계속 고집하다가는 국제경쟁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는 처지"라는 게 고 회장의 진단이다. 고 회장은 상황이 이런데도 울산지역에 대기업 본사는커녕 4년제 대학, 지방 중소기업청,산업연구소 등 지역산업구조 고도화에 필요한 인프라가 전무한 점을 들어 중앙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런 현안이 빨리 해결돼야 고급 연구인력이 모이게 되고 지역 중소기업들도 대기업 하청구조를 벗어나 국제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게 그의 설명이다. 고 회장은 울산상의가 세계경제 변화에 대한 조사 및 정보제공 기능을 강화하고 외환관리, 정보화 교육 등의 사업을 적극 전개할 계획이다. 고 회장은 "회원임의가입제도는 큰 시련인 동시에 새로운 변신의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며 "끊임없는 수익사업 개발과 회원서비스 개선사업등을 통해 생존기반을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