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 9단이 춘란배 우승컵을 안으며 현존하는 모든 세계바둑대회에서 한 차례 이상 우승하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이 9단은 18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4회 춘란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결승 3번기 제2국에서 하네 나오키(일본) 9단을 2백21수만에 흑 불계로 꺾고 이 대회 첫 패권을 차지했다. 우승상금은 15만달러(약 1억8천8백여만원). 이로써 이 9단의 통산 우승 횟수도 1백14회(메이저 세계기전 15회 포함)로 늘어났으며 한국은 국제대회 22연속 우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