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8일 기업들이 투자확대보다는 안정적인 경영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한일건설 극동가스 한국쉘석유 등의 고배당주에 대한 배당투자를 고려해볼 만하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 장선희 선임연구원은 "최근 기업들의 위험회피 성향이 짙어지고 시장의 불투명성도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보수적인 투자방식인 배당투자 시점을 탐색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 2000년 이후 지배구조개선 및 자사주 매입과 함께 배당도 늘리는 주주가치 중시 경영 풍토가 저변화돼 있어 배당투자의 매력은 점차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증권은 이같은 관점에서 최근 3년 동안의 배당률을 감안해 배당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들을 선정했다. 한일건설 한진중공업 동부한농 화승알앤에이 동부제강 한국쉘석유 화천기계 태림포장 동성화학 이수화학 극동가스 LG상사 수출포장 신일건업 백광소재 LG가스 등이 그것이다. 이중 지난 3년간 배당률 평균을 적용할 경우 한일건설 한진중공업 등의 배당수익률은 11%가 넘을 것으로 추정됐다. 동부한농 화승알앤에이 동부제강 한국쉘석유 화천기계 등도 10% 이상의 배당수익률이 예상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