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공략 업그레이드] '엘리베이터' .. 오티스·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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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7년에 진출한 중국시장에 진출한 오티스.LG는 매년 20%이상의 매출 신장을 보이며 연간 시장규모가 5만대에 달하는 중국시장에서 5위권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오티스.LG는 연간 3천대의 생산 능력을 갖고 있는 다롄을 비롯,베이징 상하이 선전 등 5개지역에서 현지법인을 운영중이다.
임직원만 1천1백명에 달하며 30여개 지역에 영업 설치 보수를 위한 지점을 두고 있으며 현지 대리점도 2백여개에 이른다.
오티스.LG의 이같은 성장비결은 국내 창원공장의 기술력과 중국 현지의 생산성,현지화된 마케팅 전략에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하고 있다.
오티스.LG의 주력 제품은 제2세대 엘리베이터로 불리는 "젠(GeN)2"와 "시그마(SIGMA) 엘리베이터".젠2는 오티스.LG와 미국 독일 일본 등 오티스 현지법인의 연구진이 2년간 5천만달러를 투자,개발한 제품.상부 구동형의 기계실 없는 엘리베이터. 최근 중국 전지역에 신축 붐이 일고 있는 아파트 시장을 겨냥해 내놓은 시그마 엘리베이터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천장의 높이를 기존 엘리베이터보다 2백mm 높이고 운행 소음을 획기적으로 줄인 고객지향적인 제품이다.
출시 첫해인 99년 오티스.LG 전체 매출의 14%를 차지했으며 지난해에는 50%를 넘을 정도로 국내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오티스.LG는 지난해 월드컵기간중 중국 현지의 대형 건설업자 2백50여명을 초청,고객행사를 가지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구사,시장확대에 성공하고 있다.
또 중국 현지 영업사원 2백여명을 불러 첨단 생산라인을 보여주고 판매 및 서비스 교육을 실시하는 등 적극적인 인적투자에도 나서고 있다.
한상호 OTIS.LG 중국법인장(상무)는 "세계 유명메이커들이 각축을 벌리고 있는 중국시장에서 5위권에 진입할 정도로 안정된 경영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