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공략 업그레이드] '자동차' : "타이어시장 1위는 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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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가 중국 타이어시장을 장악하기 위한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96년 중국에 진출한 한국타이어는 현재 절강성 가흥시에 "한태윤태유한공사"와 강소성 회음시에 "강소한태윤태유한공사"라는 현지법인을 두고 있다.
두 공장의 타이어 생산량은 연간 7백55만개(각각 4백20만개,3백55만개)로 중국내 2위에 올라 있다.
그러나 한국타이어는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27.4%인 중국시장 점유율을 향후 35%로 높이고 연산 2천만개의 생산설비를 구축해 중국 최대 단일타이어 메이커로 부상한다는 전략을 짜놓고 있다.
이를 위해 우선 내년까지 2개 공장에 총 1억달러를 투자해 연간 1천만개 생산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이어 2010년까지 1억5천만달러를 더 투자해 2천만개를 생산키로 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2천8백68억원이던 두 현지법인의 총매출규모가 2010년 7천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도 뒤질세라 2005년 중국의 승용차용 타이어 시장점유율을 1위로 끌어올린다는 야심찬 목표을 설정해 놓고 있다.
전초기지는 중국 현지법인인 "남경금호윤태유한공사".
이 법인은 현재 중국 남방(황하 이남)지역의 래디얼 타이어시장에서 점유율 20%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미쉐린 브리지스톤 굿이어 등 세계적인 타이어업체들을 제쳤다.
영업개시 3년만인 2000년 흑자로 돌아선 후 지난해에는 1천5백억원의 매출액과 1백50억원의 경상이익을 냈다.
올해는 1천7백억원 매출에 2백10억원의 경상이익을 예상하고 있다.
금호는 내년 가동을 목표로 1천1백여억원을 투자,제2 난징공장 건설에도 착수했다.
2008년 제2공장이 연간 5백만개의 타이어를 생산하게 되면 제1공장과 함께 연간 1천만개의 타이어를 생산,시장점유율을 25%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앞서 올해는 중국 북방(황하 이북)지역에도 진출해 2005년까지 시장점유율 15%를 달성키로 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