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은 이라크전쟁에 따른 증시 충격을 줄이기 위해 '9·11 테러참사' 때처럼 증시개장시간을 단축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키로 했다. 17일 금융당국과 증권거래소는 △증시 휴장 △단축 개장 △가격변동폭 축소 △장중 자사주 매입 허용 등 단계적인 비상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금융당국은 휴장보다는 해외증시 움직임과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 등을 감안,개장시간을 늦출 방침이다. 한 관계자는 "9·11테러시 국내증시가 낮12시 개장한 만큼 이라크 전쟁이 났다고 해서 증시를 전면 휴장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