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철도 첫 기착지인 4-1공구 역사(충남 아산시 배방면 장재리) 명칭 확정이 다음달로 다가오면서 천안과 아산 지역의 역사 이름 유치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한국고속철도는 지난해 12월 천안시와 아산시에 역 명칭에 대한 의견 제출을 요청해 천안에서는 '신천안역'(1안)과 '천안 아산역'(2안)을,아산에서는 '아산역'(1안)과 '장재역'(2안)을 각각 추천받았다. 건설교통부는 천안시와 아산시,충청남도에서 각각 1명과 중앙지명위원,전문가 등 15명으로 고속철도역 명칭 선정 자문위원회를 구성,심의 중에 있으며 4월 중순께 역 명칭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천안시와 아산시는 지역 인사들이 참여하는 별도의 추진위원회를 구성,서명운동을 전개하거나 자체 포럼을 개최하는 등 역 명칭 유치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천안시 이·통장단과 시의회,역사명칭유치 추진위원회 등은 지난달 27일 건교부에 역사 명칭 '신천안역'을 바라는 건의서를 전달한 데 이어 시민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서명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에 맞서 아산시는 지난 11일 온양관광호텔에서 아산포럼 주최로 아산역 유치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아산포럼은 지역 도 의원과 교수를 토론자로 참여시켜 자체 조사자료를 근거로 아산역 명칭에 대한 당위성을 강조했다. 대전=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