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 회사채 발행 연기 .. 24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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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회사가 14일로 예정됐던 2천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오는 24일로 연기했다.
이는 SK글로벌의 분식회계 여파로 금리가 급등하는 등 발행여건이 악화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신한지주는 당초 2년 만기 1천억원과 3년 만기 1천억원 등 총 2천억원의 회사채 발행일정을 열흘 늦추기로 했다.
신한지주는 회사채 발행을 통해 마련한 자금을 자회사인 신한카드에 대여해 줄 계획이었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연4.84∼4.94%의 이자율을 예상하고 있었지만 최근 금리가 크게 오르면서 원하는 수익률로 발행이 곤란해져 연기가 불가피했다"며 "조만간 채권시장이 안정돼 발행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 증권사 채권팀 관계자는 "회사채 발행을 목전에 두고 있는 일부 기업은 유가증권신고서를 낼 당시의 시장 상황과 현재가 너무도 판이해 발행연기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