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뉴욕증시에서 반도체 관련주들은 이라크전지연 전망 등으로 증시 전반이 이틀째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대부분의 종목이 5% 이상 급등했다.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날에 비해 무려 23.01포인트(8%) 폭등한 310.46에 장을 마쳐 단번에 300선을 넘어섰다. 이날 주가가 내린 지수 편입 종목은 모토로라(-0.37%) 밖에 없었다. 종목별로는 세계 최대의 반도체업체인 인텔이 1.15달러(7.1%)나 오른 17.35달러를 기록했으며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와 램버스도 각각 0.54달러(6.98달러)와 0.71달러(5.60%) 오른 8.28달러, 13.38달러에 장을 마쳤다. 또 반도체 장비업체인 알테라와 테러다인의 주가는 무려 각각 12.34%와 11.81% 폭등했으며 이밖에 리니어 테크놀로지, 자일링스, 내셔널 세미컨덕터 등도 8%이상의 주가 상승을 기록했다. 시장관계자들은 이날 미국 백악관이 대(對)이라크 결의안 표결을 다음주로 연기할 수 있다는 입장을 표명하면서 전쟁위기감이 둔화돼 투자심리가 다소 개선돼 최근급락장세에 대한 저가 매수세가 대거 등장했다고 전했다. 시애틀 소재 펀드 운용사인 배글리 펠프스 앤드 벨의 빌 더로사 펀드매니저는 "최근 반도체 종목들은 과잉매도세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여전히 실적전망이 불투명하기 때문에 신중한 투자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 나스닥지수는 61.54포인트(4.81%) 상승한 1천340.78를 기록했으며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각각 269.68포인트(3.57%)와 27.71포인트(3.45%) 오른 7천821.75, 831.90에 마감됐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