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13일 유엔에 제출한 새 이라크 결의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별로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블레어 총리는 이날 제 1야당인 보수당을 이끌고 있는 이언 던컨 스미스 당수를 다우닝가 총리관저로 초청, 회담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스미스 당수가전했다. 스미스 당수는 45분여에 걸친 회담을 마친 뒤 블레어 총리가 프랑스에 분노를 표시하면서 유엔에 제출한 2차 이라크 결의안은 그 어느때보다도 통과될 가능성이 낮은 것 같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블레어 총리가 새 결의안을 관철시키기 위한 노력을 계속 경주할 것이라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프랑스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상정된 거의 모든 안건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위협하는 등 철저히 비타협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는 사실에 블레어 총리가 당혹스러워하고 있다면서 이는 "군사행동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블레어 총리가 주례 내각회의를 앞두고 스미스 당수를 총리관저로 초빙한 것은 이라크에 대한 군사공격이 임박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런던 AFP.AP=연합뉴스) ju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