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제과(회장 윤영달)가 대만 최대 식품회사인 이메이 식품(사장 고지명)과 생산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연간 1백50억원어치의 과자류를 수출한다. 크라운제과는 13일 "대만 이메이사와 최근 전략적 제휴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르면 다음달부터 대만 전역의 5백여개 편의점에서 크라운 제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국내 식품회사가 대만 유수의 식품회사와 전략적으로 제휴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크라운제과는 이번 제휴로 연간 1백50억원 규모의 수출 증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메이는 1934년 설립된 대만 1위 식품업체로 비스킷 음료 베이커리 등을 생산·판매하며 지난해에는 3천6백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크라운제과 제품은 대만에서는 이메이의 브랜드를 달고 판매된다. 이번에 판매되는 품목은 크라운의 주력 제품인 초코파이 뽀또 쿠크다스 등 3종이다. 반면 크라운제과는 이메이의 델리슈 와르페 등 2종을 국내에 들여와 크라운 브랜드로 팔게 된다. 크라운제과 관계자는 "앞으로 대만 할인점에도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라며 "이메이와 상호투자에 관해서도 협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