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값이 뛰고 있다.


도매가격은 최근 한 달새 2배 이상 급등했다.


지난해 이 무렵에 비하면 6배가 넘고 최근 5년 평균의 3배에 가까운 가격이다.


배추 값이 뛰는 것은 작년 가을 김장철에 배추 값이 워낙 비쌌기 때문이다.


한겨울에 팔아야 할 배추까지 앞당겨 팔아버린 탓에 봄으로 접어들면서 공급 부족이 심해지고 있다.


서울 가락시장에서는 13일 배추 10㎏ 상품이 평균 1만원(도매가격)에 거래됐다.


한 달 전 가격(4천5백원)의 2배가 넘고 지난해 김장철 가격과 맞먹는다.


작년 이맘때 가격은 1천6백35원,최근 5년 평균가격은 3천8백61원이다.


소매가격도 비싸기는 마찬가지다.


농산물 할인점인 농협하나로클럽 양재점에서는 배추 상품 한 포기를 3천3백원에 판다.


한 달 전 판매가는 2천5백원.30% 이상 오른 셈이다.


지난해 이 무렵에 비하면 3배나 된다.


롯데마트에서는 지난 1월 한 포기에 1천9백80원에 팔던 배추를 지금은 2천8백50원에 팔고 있다.


전문가들은 배추 가격 강세가 4,5월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날이 풀리면서 김치공장이나 외식업소 등을 중심으로 배추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배추뿐만이 아니다.


무 양파 등도 많이 올랐다.


가락시장에서는 13일 무 15㎏ 상품이 한 달 전보다 5천원 이상 오른 평균 1만6천9백원(도매 가격)에 거래됐다.


양파 1㎏짜리 상품 평균가격은 2천3백50원.


한 달 전(1천60원)의 2배가 넘는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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