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일전설(회장 정이조)은 전기공사를 전문으로 하는 업체다. 지난 1984년 설립된 이 회사는 1만1천여개에 이르는 전기공사 전문업체 가운데 도급순위는 10위이다. 자본금 15억원에 직원은 80명(현장 일용직을 포함할 경우 3백명)을 두고 있다. 이 회사는 창업이래 적자를 한 번도 내지 않고 흑자경영을 해온 알찬 중소기업이다. 또 무차입 경영을 이어오고 있다. 정이조 회장은 "탄탄한 재무구조로 외환위기를 슬기롭게 이겨낼 수 있었다"며 "외환위기 이후 오히려 양적 질적 성장을 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조일전설은 지금까지 1백50여 현장의 전기공사를 해왔다. 현재 진행중인 곳만도 30여곳에 이른다. 주요 공사현장으로는 올림픽경기장,영동고속도로,상암동 월드컵경기장,경부고속철도 등 국내의 주요 기간산업 현장에 빠짐없이 참여해왔다. 경의선 전차선로 신설공사,호남선 전력설비공사,중앙하이츠 아파트 현장,부산.경남권 경마장건설 현장 등은 진행중이다. 정 회장은 "많은 현장을 가동하면서도 대형 인명사고를 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조일전설은 안전사고 예방을 최우선으로 한다. 회사측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하루도 빠짐없이 현장마다 철저한 안전교육을 실시한 후 작업현장에 투입하고 있으며 본사차원에서도 매월 1회씩 현장을 돌며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정 회장은 "외부 전문가를 초빙한 안전교육도 정기적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일전설은 하자없는 현장을 만들기 위한 노력도 활발히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공정별 점검제를 도입했다. 이는 최초 10% 공정에서 품질 시공 자재 등을 정밀 점검한다. 이후 30%,50%,70%,90% 그리고 완공시점에서 최종 점검을 한다. 정 회장은 "이를통해 사전에 하자가 발생할 소지를 근절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4시간 운영할 수 있는 애프터서비스반도 가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철저한 안전시공으로 조일전설의 시공현장은 견학코스가 되기도 했다. 수원의 천천주공APT 현장과 신갈의 15만4천KV 송전공사 현장은 주택공사와 한국전력 직원들의 교육현장으로 활용되기도 했다. 조일전설은 지난 95년 품질경영시스템을,2001년엔 환경경영시스템을,지난해엔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을 인증받아 전기공사업체로는 처음으로 3대 경영시스템을 갖췄다. 조일전설은 우수인력 확보를 위해 산.학협력을 맺고 있다. 경북 상주시에 있는 상주공고 전기과및 동서울대 전기공학과와 협력을 맺고 기술인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와함께 기존인력의 기술향상을 위해 일본의 전기공사 업체에 보내 기술연수를 시키고 있다. 정 회장은 "최고 품질의 시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술력 향상이 중요하다"며"앞으로도 우수인력 육성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조일전설은 지난해 3백6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는 4백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02)888-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