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12일 한국 은행산업 전반의 신용등급 전망으로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그러나 한국 은행들이 신용등급을 높이기 위해선 신속히 여신심사 기준을 강화하고 대출 위주 영업에서 수수료 위주로 전환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S&P는 이날 발표한 '한국 은행들에 대한 신용평가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 은행들은 어느 정도 실적 악화가 우려되지만 대부분 중.장기적으로 각 신용등급에 맞는 재무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S&P는 은행들의 실적악화 근거로 신용카드 대출에 따른 충당금 부담과 중소기업 대출 증가가 예상보다 수익성이 낮다는 점을 들었다. S&P는 향후 은행의 신용전망에 대해 기업투자 내수소비 정부정책 등 대내 요소와 수출 국제유가 북한과의 긴장상태 등 대외 변수가 결정적 요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