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는 영국이 이라크의 무기해제 시한과 관련해 협상의 여지가 있음을 시사함에 따라 전쟁이 다소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으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달러화는 유로당 1.1037달러를 기록, 전날의 1.1054달러에 비해 0.17센트 올랐으며 엔화에 대해서도 117.07엔으로 전날의 116.84엔에 비해 0.23엔 올라 7일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시장관계자들은 제레미 그린스톡 유엔 주재 영국 대사가 전날 유엔 안보리 비공개 회의에서 이라크가 무기사찰에 전적으로 따른다는 조건으로 사찰 기한을 연장하는 방안을 추가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쟁이 지연될 것이라는 분석으로 모처럼 달러화가 올랐다고 전했다. 또 이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일본 정부가 하루 1조엔에 달하는 엔화를 매도하는 방식으로 외환시장에 개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한 것도 엔화 약세와달러화 강세의 또다른 요인이 된 것으로 지적됐다. 미국의 뱅크 줄리어스 베어의 데이비드 듀런트 외환전략가는 "이라크 전쟁이 지연될 것이라는 인식은 달러화에 호재"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