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정부가 지난해 11월 일방적으로 국제전화 착신료를 최고 8배 이상 올리면서 불거졌던 대(對) 중국 국제전화 요금 인상 우려가 사실상 불식됐다. 11일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중국으로 연결되는 국제전화 착신료가 작년 11월 중국정부의 일방적인 결정으로 분당 2∼5센트에서 최저 17센트로 올랐으나 3개월 만인 지난 1일부터 인상 전 수준으로 회복됐다. 이에 따라 중국으로 거는 국제전화 요금은 인상요인이 없어져 종전 수준을 유지하게 됐다. 오히려 최근 국제전화 사업자들의 요금 경쟁과 맞물려 인하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정통부 관계자는 "중국정부의 국제전화 착신료 인상 직후 한·미·일 3국이 공조해 중국정부에 항의서한을 전달하는 등 외교적 노력이 주효한 덕분"이라고 말했다. 강현철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