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캠(사장 조수래)은 참나무 대나무 등 국내서 쉽게 얻을 수 있는 나무의 숯을 이용,첨단산업에 활용될 수 있는 첨단 소재를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다. 탄소(C)는 금속이나 세라믹에 비해 가볍고 강한 특성을 갖고 있어 충전식 전지,반도체 장비,전기로,전철용 브레이크,정수처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된다. 따라서 연료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최근 각광받고 있다. 그동안 국내에서 사용된 탄소 소재는 주로 흑연이어서 수입에 의존하는 등 문제점이 많았다. 이 회사가 지난 2000년 개발해 2002년 특허를 취득한 이 기술은 국내에서 흔히 볼 수있는 자연소재인 나무를 섭씨 1천2백도에서 탄화시켜 나오는 숯 분말을 원료로 각종 소재와 부품을 만드는 기법이다. 숯이 갖고 있는 강한 흡착성과 습도조절기능,음이온 발생기능 등 장점을 활용할 수 있다. 이 재료를 활용하면 리튬이온 전지용 음극재를 비롯한 전기 전자재료 및 전기로용 발열체,고온소결용 고내산화 열전도체,진공펌프,블레이드 등 산업용 기계 부품 등에 활용될 수 있다. 바이오캠은 우선 참숯 가마솥과 숯불고기판,참숯뚝배기등을 고기능성 주방용품을 비롯 건축내외장용 타일,참숯납골합 등을 개발했다. 특히 숯가마 솥은 원적외선을 내면서 음식을 태우지않고 내부부터 익히는 장점이 있다. 이중 숯가마 솥과 숯불고기판 등은 일본에 수출까지 하고 있다. 바이오캠은 현재 숯을 활용한 이 기술이 주방용 등의 생산에 치중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환경관련 산업 및 첨단 미래산업부문의 핵심소재가 될 것으로 판단,이 분야 연구에 온힘을 쏟고있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