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어차일드가 한국에서 디지털가전용 반도체사업을 강화한다. 페어차일드코리아와 거래처 방문을 위해 방한한 커크 폰드 페어차일드 본사 회장은 11일 "삼성전자 LG전자 등이 세계 디지털가전을 주도하고 있는 만큼 한국업체들과 DVD플레이어,LCD(액정표시장치)패널,PDP(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 등에 적합한 반도체 개발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디지털가전에 필요한 고전압 전력용 반도체를 핵심사업으로 키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폰드 회장은 또 국내업체들의 중국진출에 맞춰 쑤저우 공장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경기 전망과 관련,폰드 회장은 "반도체경기는 2001년부터 이미 회복단계에 들어섰지만 2000년과 같은 본격적인 성장은 내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는 "경기를 예측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반도체시장은 5∼10%가량 성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