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과 채권단은 10일 이지송 경복대 교수(62)를 새 사장으로 내정하고 11일 이사회를 열어 공식 선임키로 했다. 이 사장 내정자는 충남 보령 출신으로 한양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한후 1965년 현대건설에 입사,업무담당 부사장까지 지냈다. 이 사장 내정자는 이날 내정 사실을 통보받고 "건설회사에서 공사수주는 절체절명의 과제다.건설업종은 수주산업이라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기 때문에 임직원들과 힘을 합쳐 수주확대에 나서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조직개편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으로 구상하지는 않았지만 (조직을) 젊게 해야겠다는 생각은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 사장 내정자가 지난 98년 3월 경복대에 전임교수로 출강할 당시 정몽헌 현대건설 회장이 학교로 직접 찾아가 '회사를 위해 도와달라'고 요청했을 정도로 업무능력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김호영 기자 h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