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어, 독가스공격 막는 차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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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가 독가스 공격에 대비해 특별 제작주문된 차량을 곧 타게 될 것이라고 선데이 텔레그래프가 9일 보도했다.
신문은 정부가 차량 개조 전문가에게 독가스 공격시에도 내부 탑승객들이 숨을 쉴 수 있도록 압축공기 시스템이 장착된 재규어 차량 3대를 주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문은 한 대 가격이 52만달러가 넘는 이 무장장갑 차량들은 타이어에 총격을 받아도 일정 속도로 달릴 수 있다고 소개했다.
선데이 타임스도 이날 블레어 총리와 총리 가족을 보호하는 경관들이 최근 수주동안 세배 증강 배치됐으며 총리 관저 지하에 설치된 벙커 형태의 방들도 개량됐다고 전했다.
영국에서는 최근 며칠내 런던 서부의 히드로공항에서 수상한 가방이 발견돼 제2터미널이 일시 폐쇄되고 공항 인근과 지방 공항에서 테러 용의자들이 체포됨에 따라 테러공격에 대한 공포가 고조되고 있다.
장욱진 기자 sorinag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