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젼텔레콤(대표 김진호)이 같은 코스닥 등록기업인 아이빌소프트를 인수키로 했다. 이 회사는 9일 인터넷 교육 전문업체인 아이빌소프트에 40억원을 출자,계열회사로 편입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비젼텔레콤은 먼저 한미은행이 보유 중인 1백만주(20억원)와 아이빌소프트가 10일(주금 납입일) 유상증자를 통해 새로 발행하는 주식 1백만주(10억원)를 각각 인수,17.63%의 지분을 확보할 예정이다. 또 내달 한 차례 더 실시될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가,1백만주를 추가 인수키로 했다. 이렇게 되면 비젼텔레콤의 아이빌소프트 지분율은 24%선으로 높아지게 된다. 비젼텔레콤은 이번에 인수한 주식에 대해 최소 1년 간 보호예수(매각제한)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빌소프트 관계자는 "M&A 조건으로 주식 보호예수와 기존 사업유지가 제시됐으며 비젼텔레콤이 이를 수용했다"고 말했다. 이번 M&A로 아이빌소프트 경영진은 오는 31일 주주총회에서 새로 짜여질 계획이다. 두 회사의 결합은 비젼텔레콤의 사업 다각화와 아이빌소프트의 현금 확보 필요성이 서로 맞아떨어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 비젼텔레콤은 지난해 12월 벤처기업 1세대인 김 사장이 인수한 이후 장외기업 하두리를 사들이는 등 인터넷과 같은 IT(정보기술) 사업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