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단말기값 10% 내린다..내달부터 보조금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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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휴대폰 보조금 허용조치에 따라 다음달부터 휴대폰 단말기 가격이 출고가의 10%나 5만원 가량 싸질 전망이다.
정보통신부 관계자는 9일 "대리점 차원에서 지급하는 단말기 보조금 허용 폭을 출고가의 10%로 하거나 일괄적으로 5만원으로 규정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며 "이 방안 중 하나를 선택해 조만간 고시로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행 휴대폰시장의 주류인 2세대나 2.5세대 휴대폰 가격이 다음달부터 인하될 것으로 보인다.
정통부는 또 개인휴대단말기(PDA)와 2㎓ 대역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용 단말기에 대해선 출고가 대비 20%의 보조금을 허용키로 했다.
이와 함께 재고 휴대폰의 경우 단종 후 3개월과 6개월이 지난 제품으로 구분,각각 출고가의 20%와 50%를 보조금으로 인정해 줄 계획이다.
새 휴대폰 구입을 위해 중고 휴대폰을 가져오면 현재와 마찬가지로 보상액을 최고 5만원까지 인정해 주기로 했다.
휴대폰의 무이자 할부판매도 현재와 같이 시장지배적 사업자인 SK텔레콤의 경우 최고 12개월(동기식 IMT-2000 단말기는 18개월)까지,LG텔레콤과 KTF는 24개월까지 허용할 방침이다.
정통부 관계자는 "선·후발 사업자간 보조금 허용 폭에 차등을 둬 후발업체의 휴대폰을 더 싸게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찬반 양론이 맞서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며 "이달 말 공청회를 열어 최종 방침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